'이재명 본거지' 성남서 사법리스크 정조준
"1번 찍으면 방탄괴물 총통독재에 휘말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정치 본거지'인 경기 성남시에서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겨냥해 "가장 더러운 물, 가장 위험한 독소를 가진 물을 대통령이라는 제일 윗물에 갖다놓으면 (국민이) 아랫물 더러운 것 먹고 살 수가 없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김문수 후보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광장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이같이 말한 뒤 "누가 제일 꼭대기로 가져갈 수 있느냐. 바로 주권자인 여러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남시장 이상한 사람이 있다. 대장동 30만평도 안 되는 작은 데였고, 백현동 다 조그만 거 아니냐. (이 후보가) 작은 것 개발하면서 얼마나 많이 구속되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목숨을 끊었느냐"며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할 때 비서실장했던 사람이 수사 받다가 갑자기 목숨을 끊었는데 유서에 '정치를 그만 둘 때다. 더이상의 희생은 없어야 되지 않겠느냐'라고 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나는 이 후보가 (개발)한 대장동·백현동보다 수십 배 많이 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고덕단지, 판교 테크노밸리 등 다했다. 그런데 내가 아는 사람 중에서 목숨 끊었다는 사람 못 들어보셨지 않느냐" 며 "공무원은 깨끗해야지만 존경받을 수 있다. 김문수는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 가족의 사법리스크도 언급하면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아내가 (경기도) 법인카드 때문에 유죄 판결 받은 거 아느냐. 아들도 도박이다, 뭐다 해가지고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하도 많은 죄를 지으니까 (이 후보가) 방탄조끼를 입는다. 나는 방탄 조끼가 없고, 여러분이 나의 방탄조끼"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선거 운동복 단추를 풀어 '정직한 아버지 깨끗한 대통령'이 적힌 티셔츠를 선보였다.
김 후보는 "1번(이 후보) 찍으면 방탄괴물 총통독재에 휘말린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방탄괴물 총통독재로 가느냐, 참된 민주주의로 가느냐의 갈림길에 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만이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드릴 수 있고,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만이 31조를 들고 미국에 가겠다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한테 '가지 말고 같이 해보자'고 할 수 있다"며 "김문수가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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