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위믹스 대표 "상장폐지 판결에 항고…사법부 판단 받겠다"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5.06.02 20:49  수정 2025.06.02 20:51

2일 위믹스 홀더 대상 긴급 온라인 간담회 실시

"법원 판단 존중…사실관계 오인한 부분 있어"

위메이드와 위믹스 로고 ⓒ연합뉴스

김석환 위믹스 대표는 가상자산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결정에 대한 가처분 기각 판단에 대해 항고 절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하면서도,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와 법리 해석의 미흡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석환 위믹스 PTE 대표는 2일 위믹스 홀더들을 대상으로 한 긴급 온라인 간담회에서 "법원의 가처분 기각 판단은 존중하지만 사실관계에 있어 오인한 부분이 있다"며 "거래지원 종료 결정의 위법성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위메이드는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의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결정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지난 5월 30일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이로써 위믹스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거래가 중단됐다.


김 대표는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결정과 이에 대한 법원의 기각 결정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법리적으로 법원의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 존재하므로 추가로 법원의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법원의 판단 근거 중 하나였던 해킹 사실 지연 공지와 관련해서도 반박했다.


김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등 해외 각국의 유사 규정을 참고했을때 위믹스 재단이 중요 사항의 공시를 하지 않았거나 공시를 지연하였다고 볼 수 없다"며 "사실관계를 오인한 부분이 있고, 법리적으로도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처분 결정에 대한 항고심을 제기해 1심 결정이 잘못 판단한 부분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소명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위메이드는 향후 이용자와의 신뢰 회복을 위해 '투명성 자문단(가칭)을 신설해 장기 보유자 및 대량 보유자를 중심으로 정기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해당 위원회를 통해 반기에 한 번씩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사업 진행 상황과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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