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21대 대선 오후 6시 투표율 76.1%…이전 대선보다 0.4%P↑…'대선 디데이'…이재명의 '말말말', 유권자 선택 향배는… 투표용지 훼손에 선거사무원 폭행...대선일 전국서 사건사고 줄이어…내일 대통령 취임식…현충로·노들로·국회대로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5.06.03 18:16  수정 2025.06.03 18:19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서울시 강서구 염창동 제6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지수 기자
▲ 21대 대선 오후 6시 투표율 76.1%…이전 대선보다 0.4%P↑

21대 대선 투표율이 70% 중반대를 넘어섰다. 3일 오전 6시 시작된 본 투표가 12시간이 경과한 오후 6시 현재 투표율은 76.1%로 집계됐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투표율은 76.1%로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3376만8137명이 투표를 완료했다.


시도별로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81.8%)으로 그 뒤를 이어 광주(81.7%), 전북(80.3%) 등의 순이었다.


그 외에 ▲세종 79.6% ▲서울 76.4% ▲울산 76.3% ▲경기 76.1% ▲대구 76.0% ▲경북 75.6% ▲대전 75.5% ▲강원 75.1% ▲경남 75.0% ▲인천 74.5% ▲부산 74.4% ▲충북 73.9% ▲충남 72.8% ▲제주 71.9% 등으로 나타났다.


▲'대선 디데이'…이재명의 '말말말', 유권자 선택 향배는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선거 막바지에 불거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각종 논란에 대한 이 후보의 입장도 함께 조명됐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일 특정 성향의 유튜버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일종의 특종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제한 뒤, "대법원 쪽에서 내게 직접은 안 오지만 소통은 일부 있지 않느냐. 사람이 사는 세상이기에 (간접적 연락이) 없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들은 바로는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빨리 깔끔하게 기각해주자는 쪽이었다고 한다"면서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바뀌었다고 하더라. 산전수전을 다 겪었는데 이번 일은 정말 황당무계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 장남의 과거 '도박 및 음란문언 전시' 벌금형 논란에 대해서는 "자식 잘못 키운 내 잘못"이라면서도, "별로 중요치도 않은 옛 사소한 얘기"라고 일축했다.


전문가들은 이 후보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대선 본투표에 나설 유권자들의 표심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이재명이 무슨 얘기를 하든, 김문수가 무슨 얘기를 하든, 어떤 논란이 있든 대선 본투표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유권자들의 95%는 이미 다 결심을 한 상태"라며 "막판 표심 이동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0)에 가깝다"고 전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각 대선후보를 둘러싼 논란이 유권자들의 표심에 닿기 위해서는 최소 2~3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대선 막바지 촉박한 시간에 어떤 이슈가 나와도 눈에 띄는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일 메시지] 이재명 "진짜 대한민국" 김문수 "괴물총통독재 막아야" 이준석 "단일화 없이 완주"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일을 맞아 각 대선 후보들이 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일 투표일 메시지에서 "6월 3일 오늘은 위대한 주권자가 투표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날"이라며 "나 이재명은 준비됐다.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국민의 훌륭한 도구, 충직한 도구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3년의 퇴행과 내란으로 국민의 삶은 벼랑 끝에 서있다"며 "민주주의 파괴를 멈춘 그 손, 응원봉을 들어 불법계엄과 내란을 몰아낸 그 손으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괴물총통독재'를 막을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은 단순한 선거가 아니다. 우리 손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는 날"이라며 "괴물총통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시장경제·한미동맹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정의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거창한 게 아니다.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바로 민주주의"라며 "국민의 마음이 모이면 우리의 자유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고 '방탄유리'를 뚫는 강력한 힘이 된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대선을 완주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자금도, 조직도, 언론의 지원도 없이 시작했지만 상식과 희망, 그리고 국민의 손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많은 여의도 떠벌이들은 단일화할 거라고, 포기할 거라고, 결국 선거를 접을 거라고 말했지만, 우리는 국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켰고, 대선을 당당히 완주했다"고 선언했다.


이어 "그 자체로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개혁신당은 이제 '말뿐인 신당'이 아니라, 실제로 큰 선거를 치러낼 역량과 결기를 갖춘 정당"이라고 덧붙였다.


▲투표용지 훼손에 선거사무원 폭행...대선일 전국서 사건사고 줄이어

21대 대선 본 투표일인 3일 전국 투표소 곳곳에서 투표용지 훼손과 선거사무원 폭행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3일 경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쯤 광주 동구 산수2동 제1투표소(자원순환센터)에서 한 60대 여성이 ‘기표를 잘못했다’는 이유로 투표용지를 찢었다.


이 여성은 기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잘못 찍었다”는 이유로 투표관리원에게 용지 교체를 요구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자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에서는 선거사무원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투표소에서는 한 60대 유권자가 선거사무원을 '선거 사무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손으로 밀치는 등 폭행했다.


경기도 일산에서는 본인확인 절차 미흡으로 동명이인이 다른 사람의 신분으로 투표하는 일이 발생했다.


선관위는 현장에서 사실관계 확인 결과 신고자와 이름이 같은 여성이 자신의 거주 지역 관할이 아닌 투표소를 잘못 찾아와 투표한 것으로 판단하고 신고한 여성이 투표를 다시 진행하도록 했다.


투표소에서 선거사무원들과 실랑이로 소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8시경 울산 중구 중앙동 제1투표소에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사전 투표를 했음에도 또 투표하겠다며 소란을 피웠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전 9시45분경 해운대구 중동 제1투표소(해운대초) 야외에서 전자담배 흡연 문제로 40대와 30대 남성이 시비가 붙어 폭행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내일 대통령 취임식…현충로·노들로·국회대로 일부 통제

서울경찰청은 4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제 21대 대통령 취임식으로 오전 시간대 현충로와 노들로, 오후 시간대 국회대로가 일부 통제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청은 이 구간 경찰 535명을 배치해 차량 흐름을 최대한 유지할 방침이다.


아울러 가로변 전광판과 교통방송을 통해 교통상황을 실시간 전파할 예정이다.


경찰은 "부득이 차량 이용 시 통제구간을 확인해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OECD, 올해 韓 성장률 전망 1.5→1.0% 또 하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0%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 대비 0.5%p 하락한 수치다.


미국의 상호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올 하반기부터 이 같은 저성장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한국 경제는 관세 및 대외 불확실성이 수출·투자를 제약하는 한편, 민간소비는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및 실질임금 상승에 힘입어 올해 후반 이후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책의 경우 단기적으로 재정지원이 적절할 수 있으나 지속 가능한 장기 재정운용체계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 신당동 봉제공장 화재…5명 사상(종합)

3일 오전 서울 중구 신당동에 있는 봉제공장에서 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신당동 5층 규모 건물 2층에 있는 봉제공장에서 이날 오전 9시 34분쯤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2층에서 60대 여성 1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같은 2층에 있던 60대 남성 이 전신에 화상을 입었으며 건물 5층에 있던 20대·30대 남성 2명은 연기 흡입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진화 작업을 하던 소방대원 1명도 안면부에 1도 화상을 입었다. 이 밖에 소방대원은 총 6명을 구조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러·우크라 2차 협상 1시간 만에 종료…포로·전사자 시신 맞교환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2차 종전 협상이 2일(현지시간) 열렸지만 중대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1시간여 만에 끝났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은 2차 회담을 끝낸 뒤 각각 기자회견에서 중상자와 중증질환을 앓는 전쟁포로 전원 맞교환, 25세 미만 병사 전원 교환에 합의했다.


그러나 예상대로 휴전 합의 등 종전을 향한 중대 돌파구는 마련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협상에 앞서 러시아에 전달한 제안서에서 최소 30일간의 무조건적인 전면 휴전을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


반면 러시아 대표단은 이날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을 위한 러시아의 제안’으로 이름붙인 제안서를 우크라이나측에 전달했다. 러시아측은 이 제안서에서 휴전 조건으로 우크라이나 동·남부 점령지 내 우크라이나군 철수와 서방의 군사지원 중단을 요구했다.


우크라 측이 제안한 '무조건적' 휴전 대신 사망자 시신 수습을 위한 2∼3일 간의 부분 휴전부터 하자고 제안했다.


▲트럼프 "이란의 모든 우라늄 농축 불허"…'부분 허용' 보도 일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 관련, 저농축 우라늄 제한적 허용 보도에 대해 어떤 우라늄 농축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를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우리의 미래 합의에서 우리는 어떤 우라늄 농축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오래전에 막았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앞서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미국 정부가 지난달 31일 이란이 정해진 기간에 이란 영토 안에서 저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한 뒤 나온 것이어서 이를 부인한 것으로 보인다.


우라늄 농축은 보통 천연 우라늄에 1% 미만으로 존재하는 우라늄-235의 비율을 높이는 작업으로 통상적으로 우라늄-235 비율이 20% 미만인 경우를 '저농축 우라늄'으로, 20% 이상인 경우를 '고농축 우라늄'으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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