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네덜란드와 두 차례 평가전서 1승 1패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네덜란드와 두 번째 평가전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대표팀은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차 평가전에서 세트스코어 3-1(17-25 25-21 25-21 25-23)로 승리했다.
전날 네덜란드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한 대표팀은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다.
한국은 임동혁(국군체육부대)이 팀 내 최다인 23점을 올리며 활약한 가운데 허수봉(현대캐피탈)과 김지한(우리카드)도 나란히 15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네덜란드 공격수 베니 주니어 튄스트라의 타점 높은 스파이크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9-14로 끌려갔고, 17-24에서 허수봉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1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한국은 2세트 임동혁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김지한과 임동혁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6-5 리드를 잡은 한국은 임동혁의 공격 득점으로 17-13까지 달아났다. 격차를 유지한 채 앞서 나간 한국은 24-21에서 상대 범실로 2세트를 잡아내고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3세트 8-8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허수봉의 활약을 앞세워 17-12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24-21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허수봉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3세트를 따내고 앞서가기 시작했다.
한국은 4세트 초반 5-9까지 끌려갔지만 허수봉과 임동혁의 공격 득점으로 빠르게 간격을 좁혔고, 결국 허수봉의 대각선 강타로 15-15 동점을 만들었다.
18-18에서 임동혁의 공격 득점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한국은 이후 네덜란드와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23-23까지 맞섰다.
하지만 먼저 24점에 도달한 한국은 매치 포인트에서 임동혁의 마지막 공격 득점이 성공하면서 승리를 쟁취했다.
강호 네덜란드와 대등한 승부를 펼친 대표팀은 바레인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오는 14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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