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3차례 자사주 매입…매입 규모 2억원
리테일본부장 등 주요 임원도 매입 동참
현대차증권은 11일 배형근 사장이 전날 자사 보통주 6950주를 장내 매수 방식으로 추가 취득했다고 밝혔다.
취득 단가는 1주당 7334원, 매입 금액은 약 5100만원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배형근 사장이 보유한 자사주(우리사주 포함)는 총 2만 6827주로 늘었다. 이는 발행 주식수의 0.04%에 해당한다.
앞서 배 사장은 지난해 4월 취임 3개월 만에 약 1억원 규모(1만1130주)의 자사주를 장내에서 직접 매입한 바 있다. 취득 단가는 1주당 8986원이었다.
올해 3월에 진행한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선 최대 참여 물량인 배정 주식의 120%를 초과 청약했고, 이에 비례해 2차로 신주(8747주)를 배정받아 취득 완료했다.
현대차증권 측은 "회사의 장기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며 "배 사장 리더십 아래 현대차증권 내 주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책임경영 문화가 조직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실제로 일선 영업을 책임지는 안현주 리테일본부장, 김영노 S&T본부장을 비롯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담당하는 양영근 사업부장 등 주요 임원들이 최근 자발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배 사장 취임 1년 만인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2% 상승했다. 분기 실적으로는 지난 레고랜드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배 사장은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단순 투자 차원을 넘어 회사 경영에 대한 신뢰와 책임을 표명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