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새 정부 출범 맞아 美 현지 대외 활동 전개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입력 2025.06.12 06:00  수정 2025.06.12 06:00

美 의회 자선야구대회서 韓기업 적극 홍보

류진 회장, 공식 리셉션에서 직접 세일즈

한경협 대미투자 홍보 이미지ⓒ한경협

한국의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한·미 간 상호관세 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 성과를 미국 상·하원 의원 등 현지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적극 홍보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트럼프발 상호관세 협상 시한(7월 8일)을 한 달 여 앞둔 11일(현지시각),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 구장에서는 미국 상·하원 의원 69명이 감독 및 선수로 직접 참여하는 '美 의회 자선야구대회(Congressional Baseball Game)'가 열렸다.


한경협은 후원기관으로 참여, 전광판 홍보영상 상영, 대미 투자 전단지 배부, 외야석 배너 설치 등을 통해 한국의 대미 투자 성과를 미국 현지에 적극 알렸다. 한경협의 홍보 영상 및 자료에는 2016년 트럼프 대통령 1기 이후, 우리 기업들이 16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약 83만 개의 현지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류진 한경협 회장은 美 의회 자선야구대회 공식 리셉션에 직접 참석해 미국 주요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코리아 세일즈’에 나섰다. 류 회장은 현장에서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성과는 물론 조선·에너지 등 한·미 유망 협력 분야 경쟁력을 소개했다. 이날 공식 리셉션에는 텍사스, 조지아, 테네시, 인디애나, 아이오와 등 한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지역을 포함해 25개 주 상·하원 의원 69명이 참석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새 정부 출범으로 상호 관세 등 미국과의 협상이 본격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미국 내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이번 현지 홍보 활동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한경협은 오랜 기간 동안 축적해 온 대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미국 오피니언 리더와 일반 국민들에게 한국이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모두 중요한 파트너임을 알릴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협은 이번 미의회 자선야구대회를 시작으로 향후 우리 기업의 미국 내 활동 전반을 현지 주요 언론 및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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