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동훈, 출마 채비?…진종오, '숭실대·홍대·강남역'서 청년 당원 모집한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6.19 09:49  수정 2025.06.19 09:54

청년 밀집 현장 찾아 당원 가입 독려

전날엔 생활체육지도자 세미나 개최

한동훈 '출마 명분' 정비 움직임 보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26일 오후 서울 도봉구 방학사거리에서 열린 '내일의 기적을 만들' 노원·도봉·강북 유세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친한(한동훈)계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청년층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숭실대·홍대·강남역을 찾아 청년 당원 모집에 나선다. 한동훈 전 대표의 당권 도전을 위한 물밑 움직임이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19일 데일리안 취재를 종합한 결과, 진종오 의원은 청년당원들과 함께 오는 21일 숭실대, 24일 홍대, 28일 강남역에서 당원 가입 독려 행사를 연다. 한동훈 전 대표의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표면상으로는 청년층 기반 확대를 위한 활동이지만,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의 본격적인 지지 기반 다지기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진 의원은 전날(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 생활체육지도자들과 함께 '생활체육지도자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한 전 대표의 당권 도전을 뒷받침하려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세미나에는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를 비롯해 조배숙·신성범·이인선·정성국·정연욱·유용원·한지아 의원 등 다양한 의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생활체육지도자 140여 명의 현장 의견도 모아졌다.


이 같은 기세를 몰아 진 의원이 청년층을 집중 공략하는 데에는, 한 전 대표의 지지세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전 대표의 '정치 복귀' 시점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친한계의 선(先) 행보가 출마 명분을 정비하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사전 조율 성격이라는 해석이다.


앞서 한 전 대표를 비롯한 친한계 박정하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직후 당원 가입 독려 운동을 펼친 바 있다. 이번에 진 의원의 움직임은 이러한 흐름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한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가 '예열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방증하는 행보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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