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국채금리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
달러, 외국인 투자자 과세 강화 우려로 약보합
유로, ECB 정책금리 인하에도 강세 보여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무역관련 불확실성 완화 기대 등으로 투자심리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선진국 국채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1일 기준 4.42%로 지난 4월 말보다 0.25% 포인트(p) 상승했다. 감세안과 관련된 재정적자 확대 우려,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일본은 초장기물(20년 이상) 국채 입찰 결과 부진 등으로 수급 관련 우려가 확산되면서 금리가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22일에는 30년물 및 40년물 국채금리가 각각 3.18%, 3.69%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 신흥국 국채금리는 대체로 하락했다. 튀르키예는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 고조 영향으로 하락했으며, 러시아는는 정책금리 인하(21.0→20.0%)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반면 중국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는 무역협상 진전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자 및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과세 강화 우려 등으로 약보합을 나타냈다.
미 달러화 지수인 달러인덱스(DXY)는 지난 11일 기준 98.6으로 4월 대비 0.8% 감소했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유럽 경기에 대한 낙관적 인식, 향후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 축소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엔화는 안전자산 선호 약화, 성장세 둔화 우려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신흥국 통화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중국 위안화는 무역갈등 완화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 대만 달러화는 수출 호조 지속 및 대미 환율협상 보도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튀르키예 리라화는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아시아 통화 강세 기대, 미·중 무역협상 진전 등으로 등락하다가 미 재정적자 확대 우려 및 신용등급 강등 등에 따른 미달러화 약세,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투자 등의 영향으로 상당폭 하락했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내외금리차 역전폭 확대(-6bp), 기관투자자들의 해외투자목적 외화자금수요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94억1000만달러로 전월(380억2000만달러)에 비해 13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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