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거대 여당 두 번째 원내대표
국정원 인사처장 출신의 대표적 신친명
"이재명 정부 성공의 교두보 되겠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첫 원내대표로 3선의 김병기 의원이 과반 득표로 당선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22대 국회에서 두 번째 원내사령탑으로서의 막중한 책무를 지게 됐다.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경쟁자인 4선의 서영교 의원을 누르고 선출됐다.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20%와 이날 의총에서 진행된 소속 의원 투표 80%를 합산한 결과다. 당 선거관리위원회 규정에 따라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오늘 당원 동지들과 선배, 동료 의원들이 나를 선출한 것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교두보가 되어 달라는 뜻"이라며 "당원과 동료 의원의 뜻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정원 인사처장 출신으로, 지난 2016년 민주당 인재영입 18호로 정치에 입문했다. 20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갑에 출마해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내리 3선을 지냈다.
21대 국회 막바지부터 22대 총선 과정을 거치며 대표적인 신친명(新친이재명)계로 등극했다. 22대 총선 과정에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 후보자 검증위원장 등을 맡아 민주당이 친명 중심으로 재편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앞서 그는 정견 발표에서 "지금부터 6개월이 개혁의 골든타임"이라며 "다시 오기 힘든 개혁의 적기에 내란 종식, 민생 회복, 국민 통합을 꼭 해내겠다.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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