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남부지방 '물폭탄'·돌풍 동반 비 최대 250mm…제1호 태풍 '우딥', 현재 위치는?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06.14 00:49  수정 2025.06.14 01:09

ⓒ뉴시스

토요일인 오늘 날씨는 전국이 흐린 가운데,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시간당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새벽부터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다"며 "오후에 그치겠으나 제주도는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전날 예보했다.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오전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새벽부터 남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 서해5도 5~40㎜ ▲강원남부 5~40㎜, 강원중·북부 5~20㎜ ▲대전, 세종, 충남, 충북중·남부 10~60㎜, 충북북부 5~40㎜ ▲광주, 전남 30~80㎜(많은 곳 전남남해안 120㎜ 이상), 전북 20~80㎜ ▲부산, 울산, 경남 30~80㎜(많은 곳 부산, 경남남해안 150㎜ 이상, 지리산부근 100㎜ 이상) ▲대구, 경북 20~80㎜ ▲울릉도, 독도 10~60㎜ ▲제주도 50~120㎜(많은 곳 180㎜ 이상, 산지 250㎜ 이상)다.


아침 최저기온은 18~22도, 낮 최고기온은 23~30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21도, 수원 20도, 춘천 19도, 강릉 22도, 청주 22도, 대전 21도, 전주 21도, 광주 22도, 대구 20도, 부산 21도, 제주 22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8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4도, 청주 29도, 대전 28도, 전주 28도, 광주 27도, 대구 28도, 부산 25도, 제주 25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3.5m, 남해 1.5∼3.5m, 서해 0.5∼3.0m로 예상된다.


한편 2025년 제1호 태풍 '우딥'의 뜻은 나비로, 마카오가 제출한 이름이다. 11일 오전 9시쯤 베트남 다낭 동쪽 약 580㎞ 부근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위치는 13일 하이난섬 서쪽 해상을 거쳐 14일경 중국 남부에 상륙이 예상되는데 16일 새벽에는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다.


한반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우딥이 중국 남부에 남긴 다량의 수증기가 16일 이후 제주도 강수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통 여름철 정체전선(장마전선)은 5월에 오키나와 부근에서 형성된 뒤 6월 초중순 일본에 먼저 장맛비를 뿌리고 6월 하순쯤 우리나라로 북상한다.


평년 기준으로 제주 장마 시작일은 6월 19일이다. 올해는 조금 빨리 시작하는 셈이다. 1973년 이후로는 6월 10일에 시작한 2011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르다. 장마가 당겨진 건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보다 빨리 확장하면서 정체전선을 한반도로 밀어 올린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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