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헬스] 신화 이민우, "6개월 넘게 치료 중" 호흡곤란·식은땀까지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입력 2025.06.15 00:59  수정 2025.06.15 00:59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 갈무리

그룹 신화의 멤버 이민우가 공황장애 증상을 호소하며 괴로워하는 근황이 공개돼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14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한 이민우는 어두운 방에 홀로 누워 무기력한 일상을 보내며 예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민우는 "스스로 낡아진 느낌이 든다. 열심히 살았는데 몸뚱이만 남았다. 자존감도 떨어진 상태"라며 과거 반년 넘게 정신과 치료를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이민우는 최근 팬들과 오랜만에 함께한 자리에서 "뭐에 홀린 것처럼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안 쉬어지고 식은땀이 계속 났다"며 공황장애 증상을 호소하기도 했다.


공황장애는 예상하지 못한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증상이 나타날까 봐 미리 불안해하고, 이로 인해 일상에 영향까지 미치는 질환이다.


특히 질환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공황발작은 외부 위협이 전혀 없는데도 다양한 신체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두근거림, 심장이 마구 뛰거나 맥박이 빨라지는 느낌 ▲땀이 남 ▲ 손발이나 몸이 떨림 ▲숨이 가빠지거나 막힐 듯한 느낌 ▲질식할 것 같은 느낌 ▲가슴 부위의 통증이나 불쾌감 ▲메슥거리거나 속이 불편함 ▲어지럽고 휘청거리거나 혹은 실신할 것만 같은 느낌 ▲비현실감, 혹은 이인감(세상이 달라진 것 같은 이상한 느낌, 혹은 자신이 달라진 듯한 느낌) ▲자제력을 잃거나 미쳐 버릴 것만 같아서 공포스러움 ▲죽음에 대한 공포 ▲이상한 감각(손발이 저릿저릿하거나 마비되는 것 같은 느낌) ▲오한이나 몸이 화끈거리는 느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공황 장애는 신체적 원인, 외부 스트레스, 개인적 경험, 특히 유년기의 초기 경험과 이에 따른 인격의 발달이 함께 작용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해진다. 또 유전적인 요인과 인지적인 요인도 발병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공황장애는 증상이 나타나면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약물치료로 증상 호전이 나타나려면 8~12개월 정도 소요되고,이후 점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중요한 점은 공황장애는 만성적인 질환이며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다.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70~90%의 환자는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나, 조기 진단 및 치료를 하지 않으면 공황장애에 여러 정신질환이 더해져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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