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G7 참석차 16일 출국…"주요국 정상 양자회담 조율"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6.15 12:25  수정 2025.06.15 12:39

15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브리핑

"계엄극복, 민주한국 복귀 첫 무대

한미·한일 정상 간 회담도 조율 중"

한미일 다자회담 성사 여부도 관심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경기도 연천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차 오는 16일 출국해 18일까지 1박 3일 일정을 소화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해외 순방길이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첫 외교일정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건 계엄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첫 국제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G7 회의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첫 국제 외교무대인 만큼, 이 대통령은 미국, 일본 정상 간 양자회담도 조율 중이라고 한다. 다만 한·미·일 3국 간 다자회담이 열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위 실장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 중"이라며 "여러 나라와 양자회담을 조율하고 있지만, 다자회담의 특성상 유동적이며 국가 명단을 지금 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G7 정상회담이 이재명 정부의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첫걸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위 실장은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주요국 정상이 모이는 회의라는 점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첫걸음을 내딛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취임 후 10여일만에 주요국과 대면하면서 조기에 신뢰 관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 대국 정상과의 교류는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기업은 물론 민생회복, 경제 살리기에 기여할 것"이라며 "여러 양자 회담을 통해 국익 실용 관점에서 주요국과 우호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통상 무역 등 현안 논의에서 진전하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17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카나나스키스로 이동해 G7 정상회의 일정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초청국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기념촬영에 이어 확대세션에 참석할 방침이다.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은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인데,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인공지능(AI) 에너지 연계를 주제로 두 차례 발언할 예정이다.


확대세션 참석 전후에는 G7 회원국을 포함해서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일본과의 양자 회담이 일정이 조율 중으로 아직 확정된 단계는 아니라고 한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다시 캘거리로 이동해 우리나라로 귀국하고, 오는 18일 늦은 밤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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