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아픈손가락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서비스 종료…'클래식'으로 명맥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5.06.16 15:29  수정 2025.06.16 16:06

넥슨코리아서 '카트라이더 클래식' 서비스 준비 중

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대표 이미지.ⓒ넥슨

넥슨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결국 서비스를 종료한다. 앞서 한국과 대만을 제외하고 콘솔과 모바일, 글로벌 서비스를 전부 중단했는데, 이어지는 부진으로 게임 자체의 막을 내리게 됐다.


조재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디렉터는 16일 게임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넥슨과 니트로스튜디오는 오랜 기간 동안 카트라이더 IP(지식재산권)의 영속성과 미래를 위해 새로운 방향성을 지속 모색해왔다"며 "장기적으로 레이서분들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많은 분들의 기대를 받으며 글로벌이라는 큰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했지만, 약 2년이 지난 지금 레이서 분들의 기대에 많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레이서 여러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고 말했다.


조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서비스는 종료하나 새로운 디렉터님께서 '카트라이더 클래식'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게임 서비스 종료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넥슨의 개발 전문 자회사인 니트로스튜디오가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의 후속작으로 선보인 게임이다.


넥슨의 대표 게임이자 '국민 게임'이라는 별칭을 가진 카트라이더를 과감히 서비스 종료하고 출시했으나 첫해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23년 1월 프리시즌을 시작할 때만 해도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수가 무려 4000명대에 달했으나, 출시 반년 만에 500명대로 낮아졌다.


특히 2023년 9월 건강 악화로 사임했던 조 디렉터가 지난해 7월 다시 디렉터로 복귀해 게임의 반등을 위해 전념했으나, 재도약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종료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카트라이더 클래식 개발은 니트로스튜디오가 아닌 넥슨코리아 라이브본부에서 진행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은 니트로스튜디오와 '카트라이더' IP의 미래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한 끝에 장기적으로 이용자분들에게 만족스러운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카트라이더 IP의 게임성과 재미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카트라이더 클래식'의 서비스를 준비 중으로, 이에 대한 추가 정보는 추후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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