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후보자 ‘아빠 찬스’ 의혹…국민의힘 “입시 활용 여부 밝혀야”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5.06.19 09:10  수정 2025.06.19 09:13

[나라가TV] “고등학생 아이디어가 국회서 법안 발의? 국회의원 아버지 없었으면 불가능”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자료를 살피고 있다. ⓒ공동취재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이른바 ‘아빠 찬스’ 의혹과 관련해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김 후보자의 아들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제안한 법안을 민주당 의원들이 공동 발의한 사실을 지적하며, “국회의원 아버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최근 생방송으로 진행된 데일리안TV의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 출연해 “해당 법안은 김민석 후보자를 포함한 민주당 의원 10명이 공동 발의했지만 법제화까지는 가지 못한 습작 수준의 내용이었다”며 “고등학생 아이디어가 실제 국회에서 법안으로 발의되는 건 이례적일 뿐 아니라 김 후보자의 정치적 영향력 없이는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 법안이 실제로 대학 입시에 활용됐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등학생이 만든 법안을 국회의원이 공식적으로 발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입시에서 상당한 메리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광재 대변인은 “김민석 후보자는 해당 내용을 입시에 활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하지만, 자기소개서에 쓰지 않았다 하더라도 입시 면접 등에서 언급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미국의 유수 대학에 입학한 만큼, 입시에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미쳤는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송을 진행한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 역시 “김 후보자는 이번 의혹을 ‘정치 검찰의 표적 사정’이라고 주장하지만, 지금 논란이 되는 것은 2002년 서울시장 선거가 아니라 최근의 정치자금, 재산, 그리고 아들 관련 특혜 의혹”이라며 “국민의 납득을 이끌어낼 수 있는 구체적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석 후보자는 SNS를 통해 “본인을 둘러싼 의혹은 정치 검찰의 표적 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 데일리안TV 정치 유튜브 채널 ‘델랸TV’를 통해 생방송되는 신개념 정치 토크쇼 ‘나라가TV’는 다양한 정치 이슈에 대한 분석과 토론을 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23일 오후 3시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영입인재 1호로 ‘나라가TV’ 2회 패널로 출연해 촌철살인의 입담을 자랑했던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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