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중동사태 악화에도 코스피 사흘 연속 상승…파월의 입 주목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06.18 16:38  수정 2025.06.18 16:43

18일 코스피 외국인·기관 '사자'세에 2970대 상승 마감

코스닥도 0.53% 오른 779.73에 거래 마쳐…개인·기관 순매수

내일 증시, 중동 위기와 美 FOMC 등에 영향 받을 듯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뉴시스

중동사태 악화에도 코스피가 18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1.89포인트(0.74%) 오른 2972.1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6.67포인트(0.57%) 내린 2933.63으로 출발했다. 보합권 내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상승 전환한 뒤 오름폭을 키웠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4320억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20억원, 1306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93%)·현대차(0.49%)·삼성전자우(2.29%)·두산에너빌리티(2.69%) 등은 올랐고, SK하이닉스(-1.00%)·삼성바이오로직스(-0.59%)·LG에너지솔루션(-0.68%)·한화에어로스페이스(-2.83%)·KB금융(-0.09%)·기아(-0.70%) 등은 내렸다.


삼성증권은 "국내 증시가 중동 지역 갈등 고조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며 "지난밤 미국 증시 조정 여향으로 코스피가 장 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확대돼 상승 전환했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같은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08포인트(0.53%) 오른 779.7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05포인트(0.39%) 내린 772.60으로 출발했다가 상승 전환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78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4억원, 43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0.63%)·HLB(-1.18%)·펩트론(-2.22%)·리가켐바이오(-4.68%) 등은 내렸고, 에코프로비엠(1.01%)·에코프로(0.60%)·레인보우로보틱스(0.55%)·휴젤(6.82%)·파마리서치(2.86%)·클래시스(0.16%) 등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7원 오른 1369.4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내일 증시는 중동사태 악화 여부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내용,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은 기정사실로 받아 들여지고 있지만, 시장은 점도표(금리 변화 예정표) 변화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파월 의장의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언급, 중동사태 관련 유가 급등에 대한 입장 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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