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내란특검보 임명에 "국민들 철저한 진상규명 원해"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 알프스시장을 깜짝 방문해 시민들과 만나며 민생 현장을 챙겼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출범식 참석 직후 근처 언양알프스시장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깜짝 등장에 울산시민은 큰 반가움을 표했다"며 "시민들은 '캐나다 순방에서 고생했다' '여사님 모습도 보기 좋았다'고 반겨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 꼭 챙기며 일해달라'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후 곧바로 울산 방문에 나선 대통령 건강을 염려했다"고 설명했다.
울산 시민은 행정 불편 등 간절한 민원을 호소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고, 이 대통령은 그런 시민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면서 "잘 살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 대변인은 또한 "오늘 코스피 지수 3000 돌파 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 이 대통령에게 '주식이 많이 올라 좋다, 고맙다'고 했고, 이 대통령도 '주가 많이 올랐죠'라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분식집 등을 들러 부추전, 고추튀김, 떡볶이, 순대와 식혜, 증편떡을 구매해 동행한 참모진과 나누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시장이 너무 어려우니 도와달란 한 상인의 호소에 이 대통령은 '재래시장을 위해 추경 예산으로 소비쿠폰 13조원을 쓰게 했으니 앞으로 더 잘될 것'이라 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 대변인은 이날 12·3 비상계엄 관련한 내란·외환사건 수사 특검보를 임명한 것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원하는 국민 열망에 걸맞게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8일 수사를 개시한 내란 특검이 기본 체계를 갖추고 본격적인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6명의 특검보 임명을 재가했다. 박억수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 박지영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김형수 법무법인 남산 변호사, 박태호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이윤제 명지대학교 교수, 장우성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등이 특검보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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