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6층-지상 38층, 12개 동, 공사비 9244억원
HDC현대산업개발이 최근 용산정비창 1구역 시공사에 선정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2조원을 돌파했다.
HDC현산은 올해 3월 강원 원주 단계주공 재건축 4369억원, 3월 부산 광안 4구역 재개발 4196억원, 부산 연산 10구역 재개발 4453억원,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9244억 수주로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총 2조2262억원을 수주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부문 수주액(1조3331억원)을 뛰어넘었고, 당분간 넘볼 수 없는 정비사업부문 연간 최대수주액 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HDC현산은 ‘용산구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조합원 396명이 참여한 시공사 선정 투표에서, 현산이 250표(63.1%)를 득표해 143표(36.1%)를 얻은 포스코이앤씨를 107표 차(27.0%)로 누르고 시공권을 확보했다.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은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40-641번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38층 12개 동 공동주택 780세대, 오피스텔 651실, 업무시설 및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지다.
용산역과 바로 인접해 있으며 인근에 국제업무지구(YIBD), 미군기지 반환부지, 대기업 본사 등이 밀집해 있어 미래 서울 도심의 핵심축으로 꼽히고 있다. 입지적 강점으로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경쟁을 벌였다.
HDC현산은 이번 사업 수주에 49년간 축적해온 도시개발 경험과 역량을 강조했다. 입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상품기획을 통해 단순한 재건축 아파트단지가 아닌 복합개발단지로의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용산역 지하공간과의 연계, 파크하얏트 호텔 유치, 국내 최장 길이 스카이브릿지 제안 등이 조합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평당 공사비 858만 원, 최저 이주비 20억 원 등 조합원 실익을 극대화한 조건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은 단순 시공사가 아닌 디벨로퍼” 라며 “기획 단계부터 장기 운용 및 자산가치 제고를 고려해 일반분양 목적 중심의 상품과 확연히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당사의 디벨로퍼 역량이 집결된 프로젝트로, 복합개발이라는 도시재생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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