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KIA, 지옥 12연전 앞두고 키움전 싹쓸이?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6.24 09:09  수정 2025.06.24 09:09

6월 18경기서 12승 1무 5패, 최근 6연승 중

키움전 마치면 휴식기 전까지 강팀들과 만나

KIA 이범호 감독. ⓒ 연합뉴스

6월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최하위 키움을 상대한다.


KIA는 24일부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에 돌입한다.


KIA는 시즌 초반 핵심 전력들이 부상으로 신음하며 지난해 통합 우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2024시즌 MVP 김도영은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팀을 이탈한 뒤 한 달 만에 돌아왔으나 지난달 말 다시 같은 부위에 부상이 찾아오며 1군서 제외된 상황이다.


거포 나성범은 물론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도 재활 과정을 거치고 있어 타선의 무게감이 확연하게 떨어졌다. 마운드 또한 곽도규, 황동하가 이탈해 투수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절대 1강’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KIA는 시즌 초반 하위권을 전전했다.


꾹 참고 버틴 KIA는 6월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치른 18경기서 12승 1무 5패를 기록 중이며 지난 14일 NC전부터 7경기 연속 무패 및 6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


KIA가 기지개를 켜는 사이, 상위권 팀들도 서로 물고 물리며 치고 나가는 팀이 등장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KIA도 어느새 4위에 안착,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놓였다.


현재 선두인 한화와는 4.5경기 차, 2~3위인 LG, 롯데와도 각각 3.5경기, 2경기 차로 따라붙은 상황이다.


최근 6연승 중인 KIA. ⓒ 연합뉴스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만나게 될 팀은 최하위 키움이다. 키움은 올 시즌 2할대 승률에 그치며 승수 자판기로 전락, KIA 역시 마주한 연승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KIA는 올 시즌 키움과 9번 만나 5승 1무 3패로 앞서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지금의 순위를 장담할 수 없는 ‘지옥의 12연전’을 펼쳐야하기 때문이다.


KIA는 키움전이 끝나면 잠실로 자리를 옮겨 2위 LG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다음주에는 지난 주말 맞대결을 벌였던 SSG를 광주 홈으로 불러들이고, 주말에는 3위 롯데가 찾아온다. 그리고 다음달 8일부터는 선두 한화와의 대전 원정 3연전을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감한다.


KIA의 현재 승패 마진은 +5. 상위팀들과의 연전에서 5할 승률만 거둬도 만족스럽게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키움과의 주중 3연전에서 어떻게든 연승을 이어가고 싶은 게 이범호 감독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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