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예탁원, ‘증권발행·유통정보’ 공유체계 구축 나서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6.26 16:35  수정 2025.06.26 16:35

공유항목 및 시점 등 확정…2027년까지 체계 마련

정규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왼쪽)과 이인석 한국예탁결제원 상임이사가 26일 증권의 발행·유통정보 공유체계를 구축을 위한 약정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이 증권의 발행·유통정보 공유체계를 구축을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자본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두 기관의 증권 발행 및 상장 업무는 지속 증가했지만 해당 업무를 위한 정보 수집과 검증 작업이 수작업 혹은 종이 문서 기반으로 이뤄졌다. 이로 인해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인력 운영의 비효율 요소로 작용해왔다.


이에 양측은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19일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이날 공유 항목과 시점 등을 협의해 확정했다.


즉시 추진 가능한 항목은 두 기관의 현 시스템에 연내 반영하고, 거래소의 차세대 상장공시시스템 구축 및 예탁원의 정보 관리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통해 전체 공유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거래소는 올해 1단계 공유 항목인 표준코드 정보, 상장 일정 등을 공유하고 예탁원은 발행증명서와 채권권리행사 정보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후 2027년까지 거래소는 2단계 공유 항목인 권리·발행 관련 공시, 주주총회 안건 등을 제공하고 예탁원은 채권발행과 의무보유 관련 정보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이번 약정을 통해 업무 효율을 향상하고, 증권 데이터의 정합성을 제고해 자본시장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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