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IAEA 협력 중단' 법안 발효…핵 협상은 나설 것"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7.02 18:48  수정 2025.07.02 18:48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한 시위에 참석해 있다. ⓒAP/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이 완전히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미국과 핵 협상에 나설 용의가 있다면서도 IAEA와의 모든 협력 중단을 각 부처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5일 의회에서 의결된 법안에 따른 것이다. 이란 의회는 미국이 프로드, 나탄즈, 이스파한에 위치한 핵시설을 폭격하자 이 법안을 만들어 통과시켰다.


법안에는 “이란의 핵시설과 평화적 핵 활동이 안전하게 보장받을 때까지 IAEA 사찰관의 이란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란 정부는 안정 보장 여부를 이란원자력청(AEOI)의 보고를 통해 최고 국가안보회의(SNSC)가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RIB는 “이란 정부는 핵확산금지조약(NPT) 및 관련 안전 조치 협정에 따라 IAEA와의 모든 협력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이날 발효된 법안은 핵 시설과 핵 과학자들의 안전 보장을 포함한 특정 조건을 모두 충족할 때까지 유효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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