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예결위원장 선출 협조…다른 위원장, 협상 계속해야"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6.27 10:28  수정 2025.06.27 10:31

우원식 국회의장에 "본회의 강행 시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 상정 말아달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의 조속한 선출에 협조하겠다"면서도, 다만 법제사법위원장 등 다른 상임위원장에 대해선 여야 간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27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끝난 뒤 이어진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조금 전 국회의장을 방문했다"며 "국회의장은 어제 오후 민주당 원내대표단에서 오늘 오후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개최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우리는 상임위원장 후보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말씀드렸고, 의장은 '더는 시간을 줄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추가경정예산안은 매우 중요하고 조속히 통과돼야 할 사안이라는 데 동의한다"며 "예결위원장에 대해선 조속히 선출할 수 있게 협조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물러섰다.


그러면서도 "다른 상임위원장은 여야가 조금 더 협상해 협치의 정신을 복원시키고 과거 오랜 전통으로 국회가 지켜온 원내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되살리도록 협상을 계속할 것을 민주당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을 향해서도 "오늘 혹여나 강행하게 될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안건)을 상정하지 말 것을 공식 건의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예결위원장(한병도), 법사위원장(이춘석), 문체위원장(김교흥)을 각각 내정했으며, 이날 본회의에서 이들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의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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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언석은 들어라! 왜 법제사법위원장을 못 가져 오는가? 그따위로 할거면 사직을 해라
    2025.06.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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