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완화했던 쿠바 제재를 다시 강화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쿠바 군부와 연계된 국영 회사 가에사에 대한 금융 제재를 복원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가에사는 쿠바 내에서 호텔, 소매점, 여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쿠바 경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 대거 해제한 쿠바에 대한 금수조치를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모두 뒤집고있다. 미 정부는 민간인의 쿠바 관광도 금지하고 교육 목적의 여행도 단체로만 떠나도록 제한했다.
행정명령에는 “미국은 쿠바에 대한 경제 제재를 지지하고 유엔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쿠바 제재 해제 요구에도 반대한다”는 문장이 담겼다. 쿠바 이민자 가정 출신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또한 이날 “우리는 불법 쿠바 정권에 책임을 묻고 자유와 정의를 추구하는 쿠바 국민의 편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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