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측 "5일 오전 9시 내란특검 출석…적극 진술"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5.07.02 11:08  수정 2025.07.02 11:32

특검, 7월 1일 오전 출석 통지 尹 측, 5일 이후 연기 의견서 제출

尹 측 "기본적으로 출석 피하는 입장…적극적 진술한다는 입장"

윤석열 전 대통령이 6월28일 오전 내란특검이 설치된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 앞 포토라인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는 5일 오전 9시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의 소환 요구에 응하기로 했다.


특검이 출석 시간을 1시간 늦춰달라는 조정 요청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한발 물러선 것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이날 "출석 요구에 응할 것"이라면서 "당일 오전 9시 정각에 도착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10∼20분 정도 늦더라도 출석해서 진술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기본적으로 출석을 피하는 입장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가서 진술한다는 입장"이라며 "불출석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팀에 조사 출석 시간을 5일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미뤄달라고 요청했으나 특검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내란 특검은 1차 대면조사 후 남은 사항을 확인하고자 지난달 30일 오전 9시에 다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전날 '7월 3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조정해 달라'며 기일 변경을 요청했고, 특검팀은 이를 일부 수용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해 달라고 재통지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출석 일자를 7월 5일 이후로 연기해달라는 의견서를 특검에 다시 제출한 뒤 당일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그러자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한 차례 조사에 불응한 것으로 간주하고 오는 5일 9시로 출석 일자를 재지정해 윤 전 대통령 측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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