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민(22, 롯데)이 해외 투어 진출에 대한 자신의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황유민은 3일 인천 서구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열린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롯데 오픈’ 1라운드서 이븐파 72타를 적어내 오후 현재 공동 33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황유민은 전반 2개의 버디에 이어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시 한 타를 줄였으나 이후 티샷 난조에 빠지면서 3타를 잃어 이븐 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올 시즌 황유민의 시계는 쉼 없이 돌아가고 있다. KLPGA 투어를 병행하면서 지난 5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첫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공동 56위)에 참가했고, 지난달에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공동 19위)까지 소화했다. 그리고 이번 주 ‘롯데 오픈’을 마치면 곧바로 프랑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나선다.
경기를 마친 황유민은 “후반 들어 아쉬운 플레이가 이어졌다. 지금 샷감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대신 안전하게 치려 했는데 막판에 실수가 이어졌다”라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국내와 해외 투어 병행에 대해서는 “체력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 해외 투어에 갔다면 한 주씩 꼭 쉬고 있다. 지난주도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이번 주 컨디션은 아무 이상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황유민은 LPGA 투어 코스의 어려움에 대해 그린 주변 플레이를 꼽았다. 그는 “다양하고,기술적으로 어프로치 샷을 잘 쳐야 한다. 그린 주변 플레이가 매우 까다로웠다”라며 “드라이버 비거리는 평균에서 조금 높은 정도였다. 다만 비거리보다 샷의 정확도를 더 요구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더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유민은 1~2라운드서 같은 롯데 소속이자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와 동반 플레이를 했다. 황유빈은 “역시나 그린 주변 플레이가 발군이었다. 핀 위치가 어려운 홀에서도 파 세이브를 하기 좋은 위치로 공을 올려놓더라”라며 “효주 언니가 내게 ‘잘하고 있다. 어서 빨리 LPGA로 와라’라며 격려해줬다”라고 방싯했다.
이어 장기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먼 이야기이지만 LPGA 투어에 입성해 우승을 하고 싶고, 무엇보다 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나가고 싶다. 금메달까지는 생각하지 않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게 꿈”이라며 영롱한 눈빛을 더욱 반짝 거렸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