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카티스템 병용, 중년 과체중 환자도 98% 연골 재생 효과"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5.07.04 10:40  수정 2025.07.04 10:40

카티스템과 고위 경골 절골술 병용 치료 효과 입증

메디포스트 카티스템 ⓒ메디포스트

메디포스트는 중등도 이상의 퇴행성 골관절염(OA)를 가진 중년 환자들을 대상으로 줄기세표 치료제 ‘카티스템’과 고위 경골 절골술(HTO)를 병용한 결과 뛰어난 연골 재생 효과를 보였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있었다고 4일 밝혔다.


김석중 가톨릭대학교 의정부 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연구팀은 퇴행성 슬관절염 환자 10명에게 카티스템을 이식한 후 최소 2년간 추적관찰을 실시했다. 임상 대상자들의 평균 나이는 58.5세, 평균 체질량지수는 27.8 kg/m²였다.


카티스템은 제대혈유래 동종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로 퇴행성, 반복적 외상 관절염으로 발생한 염증의 억제는 물론 손상된 연골을 자연 상태의 연골로 재생시키는 등 장기 유효성이 입증된 치료제이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스템 셀 리서치 앤드 테라피’(IF 7.1) 최신 호에 게재됐다.


병용 치료 결과 평균 연골 병변 크기가 수술 전 7cm²에서 수술 후 0.16cm²로 현저히 감소했다. 이는 97.7%의 연골 재생률을 의미한다. 또한 연골 손상 정도를 평가하는 국제 기준인 국제연골재생학회의 ICRS 등급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수술 전에는 가장 심각한 손상 단계인 4등급으로 평가됐지만, 수술 후에는 정상에 가까운 1등급 수준으로 회복됐다.


고위 경골 절골술은 기존에도 무릎 관절의 정렬을 개선해 중년의 관절염 진행을 늦추는 수술로 인정받아 왔으나 장기적 연골 재생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연구는 고위 경골 절골술과 동시에 시행된 제대혈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이식이 연골 재생을 촉진하며, 특히 4cm² 이상의 광범위 연골 결손을 가진 중년 과체중 환자에게도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식된 제대혈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는 저면역원성, 고증식성, 우수한 연골 분화능 등에서 기존 자가골수유래 또는 지방유래 줄기세포에 비해 우수한 생물학적 특성을 보인다. 비침습적 채취가 가능하고, 상업화된 기성품 형태로 대량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석중 교수는 “향후 제대혈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단독 이식 또는 고위 경골 절골술 단독과의 비교연구 및 장기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며 “또한 MRI 기반 관찰법을 활용한 비침습적 연골 평가 도입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카티스템이 단순한 증상 완화가 아닌 실질적인 연골 재생 효과를 갖는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임상 연구를 통해 카티스템의 치료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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