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발전재단, ‘그늘봉사단’ 발족…폭염취약계층 보호 나서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5.07.04 12:04  수정 2025.07.04 12:04

노사발전재단 CI. ⓒ노사발전재단

폭염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폭염예방키트를 전달하는 자원 봉사단이 꾸려졌다.


노사발전재단은 4일 경기도 고양시 롯데택배 은평터미널에서 이동노동자가 중심이 된 자원봉사조직인 ‘그늘봉사단’ 발족식을 열었다.


그늘봉사단은 ▲노사발전재단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택배산업본부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롯데택배 대리점연합회가 참여한 이동노동자 중심의 노사정 사회공헌 협의체다.


택배노동자 등 지역을 순회하며 일하는 이동노동자가 스스로 공동체의 이웃이 되겠다는 취지로 자발적으로 참여해 자원봉사 주체로 나섰다.


이번 캠페인은 기후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반복되는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쪽방촌·반지하·옥탑방 거주자, 거리노숙인, 폐지수거 어르신 등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들은 냉방 장비, 의료 접근성이 부족해 생명과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다.


그늘봉사단은 이들을 직접 찾아가 폭염예방키트와 생수를 전달하며, 폭염 대응형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하는 현장 중심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박종필 재단 사무총장은 “이동노동자가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마주하는 사회적 약자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이 활동은 노동자가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존재를 넘어 공동체에 먼저 다가가는 이웃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노사정이 함께 만든 이 자발적 캠페인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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