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이주호 교육부 장관·박종준 전 경호처장 오후 소환조사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5.07.04 13:39  수정 2025.07.04 13:39

이 장관 상대 계엄 전후 국무회의 상황 확인 전망

박 전 처장 상대론 '체포 저지' '비화폰 삭제' 의혹 등 추궁 전망

이주호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특검)팀이 4일 오후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박종준 전 경호처장을 소환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은 이 장관과 박 전 처장에게 이날 오후 서울고등검찰청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라고 통지했다.


특검은 이 장관을 상대로 비상계엄 전후 국무회의 상황에 관해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 정족수 11명을 채우기 위해 특정 국무위원만 부른 점에서 이 장관 등 소집 통보를 받지 못한 국무위원들이 계엄 선포를 심의할 권한을 박탈당한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


이 장관은 지난해 12월3일 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 소집 통보를 받지 못해 불참한 인물이다. 앞서 내란 특검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여기에 국무위원 호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과 김정환 전 수행실장도 소환했다.


이와 함께 내란 특검은 박 전 처장을 상대로윤 전 대통령이 경호처를 동원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와 계엄 사태 이후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의 비화폰 정보가 삭제된 경위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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