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 "삼부토건 관련사 대표 소환…김 여사와는 연락 전"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5.07.04 16:10  수정 2025.07.04 16:10

브리핑 통해 압수수색·소환 조사 관련 설명

압수물 분석·관련자 조사 최대한 신속 병행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삼부토건이 입주한 빌딩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관련 인물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다만 김 여사 소환과 관련해선 시기를 구체화하지 않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어제 오후 11시께 삼부토건 사건 관련 압수수색을 완료했고, 오늘은 삼부토건 관련 회사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특검보는 소환 조사 대상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소환 시점이 이날 오후 2시께라고만 설명했다. 또 전날 압수수색 대상에 2023년 2월 삼부토건 주식을 디와이디에 매각한 이석산업개발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압수물 분석과 함께 관련자 조사를 최대한 신속히 병행할 예정"이라며 "삼부토건 사무실 이전과 관련해 증거인멸 의도가 있었는지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건들에 대해서도 금융정보분석원(FIU) 자료 요청, 계좌추적 영장, 소환 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오 특검보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에 방점을 두고 있는지, 모든 의혹의 '정점'인 김 여사의 소환 시점 등 구체적인 수사 사안에 관해선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아울러 "소환과 관련해서 (김 여사 측과) 협의된 건 없는 상황"이라면서 "어떠한 연락도 받은 바 없고, 우리가 한 바도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를 정식 개시한 지 하루만인 전날 삼부토건과 삼부토건 최대 주주였던 디와이디 등 회사 6곳과 관련 피의자 주거지 7곳 등 총 13곳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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