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참아도, 너무 자주 봐도 '적신호'
소변을 너무 오래 참거나, 반대로 너무 자주 배출하는 습관은 방광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요로감염 등 각종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공과대학 연구팀은 다양한 동물의 배뇨 영상을 분석해 ‘배뇨 시간 일관성 법칙’을 도출했다.
체중 3㎏ 이상의 포유류는 평균 21초 정도의 배뇨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인의 방광은 평균적으로 약 400~600㎖의 소변을 저장할 수 있으며, 하루 4~8회 배뇨하는 것이 적정 수준이다.
그러나 참는 습관이 반복되면 요로 감염 위험이 커지고, 감염이 신장으로 퍼질 경우 신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영국의 비뇨기과 전문의 크리스 블릭 박사는 “소변을 참는 습관이 반복되면 방광이 민감해지거나 기능이 약화하면서 오히려 소변을 다 비우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크리스 블릭 박사는 “평균 21초 배뇨가 적당하다. 자연스러운 배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한 생활의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자주 소변을 보는 경우...
반면 소변을 너무 자주 보는 경우에는 과민성 방광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과민성 방광 증후군이란 방광이 충분히 차지 않았음에도 요의를 느끼게 되는 증상이다. 배뇨 패턴이 불규칙해지고 생활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크리스 블릭 박사는 “과도한 빈뇨는 오히려 방광을 작은 용량으로 학습 시키는 결과를 낳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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