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초대 내각 인사청문회 앞두고…국민의힘 “후안무치, 송곳 검증” 예고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5.07.09 16:11  수정 2025.07.09 16:15

[나라가TV] “표절·전관예우·전과·주식까지…국민 눈높이에 턱없이 못 미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공직후보자 국민검증센터' 현판식에 참석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정면 대응에 나섰다.


최근 데일리안TV의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 출연한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를 비롯한 다수 장관 후보자들을 겨냥해 “도덕성과 자질 모두 부적격”이라고 직격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방송에서 이진숙 교육부총리 후보자에 대해 “표절 의혹만으로도 낙마 사유”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교육자로서 제자 논문을 표절해 자신의 이름으로 투고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교육부 장관 자격은커녕 공직자로서의 기본도 안 된 것”이라며 “법무부 장관에 절도범을 앉히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전관예우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퇴직 후 설립한 세무법인이 단 9개월 만에 45억원 매출, 2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는 건 일반 상식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영업이익률 50% 넘는 회사가 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 이건 사실상 퇴직 후 보상을 받은 셈”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회사가 설립 2년도 안 돼 자본금이 급증하고 누적 매출이 100억원을 넘겼다”면서 “이런 인사가 국세청장이 된다면 국세행정의 신뢰가 무너질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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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정광재 대변인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음란물 유포 벌금 전력,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남편 주식 논란 등도 언급하며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전반에 대해 “도덕성과 자질 검증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특히 최근 인사청문회 분위기를 ‘김민석 효과’로 명명하며 “총리는 이틀, 장관은 하루면 끝나는 청문회. 하루만 버티면 장관으로 임명되는 구조에서 후보자들이 사실상 여론과 국회를 무시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박근혜 정부 때 당시 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이 들이댔던 그 도덕적 잣대의 10분의 1만이라도 지금 적용한다면 통과될 후보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진보 진영이 늘 주장했던 도덕적 우월성이 진짜인지,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내각 인사 중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후보자들을 끝까지 검증해 탈락시킬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도 여론을 무시하고 전원 임명 강행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주 월요일 데일리안TV 정치 유튜브 채널 ‘델랸TV’를 통해 생방송하는 신개념 정치 토크쇼 ‘나라가TV’는 정치권의 주요 이슈를 깊이 있게 짚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분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14일(월) 오후 3시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의 영입인재 1호이자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출연에서 높은 조회수와 호응을 얻은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출연해 최근 정치 지형과 야권의 과제에 대해 냉철하고 설득력 있는 해석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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