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실적 시장 컨센선스 상회 전망
실적 이끈 4공장 램프업, 비용 부담 상쇄
인적분할에 고객사 확보 및 이익률 개선 기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2분기에도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핵심 동력인 4공장의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발간한 프리뷰 리포트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3000억~1조4000억원대, 영업이익은 3800억~4400억원대다. 이는 시장 컨센선스인 매출 1조3667억원, 영업이익 4240억원에 부합하거나 상회하는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KB증권은 매출 1조3912억원, 영업이익 4249억원을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매출 1조2942억원, 영업이익 4656억원을 한국투자증권은 매출 1조3363억원과 영업이익 4156억원을 전망치로 제시했다.
증권가는 5공장 가동으로 인한 일시적인 감가상각비 증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 등 일부 부담 요인에도 불구하고 주력인 4공장의 램프업(생산량 증대)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호실적은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가는 ▲4공장 완전 가동 전환 ▲5공장 추가 수주 확보 ▲6공장 착공 본격화 등의 호재가 이어지며 실적 성장 모멘텀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의약품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주가 상방을 압박하고 있으나 오히려 관세 발표가 불확실성 해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관련해 6공장 착공 소식도 하반기에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9월로 예정된 인적분할도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KB증권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인적분할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잠재 고객사들의 이해상충 요소를 제거하며 CDMO 강자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삼성에피스홀딩스(가칭) 스핀오프 후 CDMO 이해상충 완화로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영위 중인 빅파마로부터의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에피스와의 거래가 온전히 매출로 인식되는 동시에 원가 감소, PPA 상각 제외 등으로 이익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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