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물약품 중남미 공략…농식품부, 수출지원 강화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7.11 11:00  수정 2025.07.11 11:00

칠레·멕시코서 수출상담회 등 시장개척 추진

수요 증가세…중남미 수출 교두보 확보 기대

농식품부 전경. ⓒ데일리안DB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12일부터 21일까지 한국동물약품협회 및 국내 동물용의약품 제조업체 4곳과 함께 칠레·멕시코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녹십자수의약품 ▲대성미생물연구소 ▲메디안디노스틱 ▲우진비앤지 등 수출 유망기업으로 구성됐다. 농식품부는 매년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수출 상담, 현지 정부기관 협의, 유통시장 조사 등을 지원해왔다.


칠레와 멕시코는 중남미 지역에서 축산업과 검역체계가 잘 갖춰진 국가로, 동물용의약품 시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곳이다. 2024년 기준 칠레 시장은 2억2000만 달러 규모로, 2034년까지 연평균 8.5% 성장이 예상되며, 멕시코는 16억5000만 달러 규모로 2030년까지 8.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출상담회는 7월 15일 칠레, 17일 멕시코에서 각각 열리며, 현지 유망 바이어 28개사와 국내 기업 간 1대1 매칭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상담 전략, 시장 동향, 성공사례 등을 사전 교육했으며, 초청 바이어 인터뷰를 통해 관심 분야와 구매 의향도 분석해 공유했다.


이어 7월 14일과 18일에는 양국 정부기관을 방문해 동물용의약품 등록 절차와 축산정책을 파악하고, 바이어가 운영 중인 유통망을 실사해 국내제품 수요와 유통경로를 조사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파견을 통해 수출시장 다변화와 제도적 장벽 해소를 추진하며, 향후 중남미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 동물용의약품 수출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5년 5월 말 기준 수출액은 전년 대비 51.0% 증가한 1억6720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중남미 시장에 우리 동물약품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정부 차원의 정보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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