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김 여사 가족·김선교 의원 주거지 등 압수수색 나서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5.07.25 09:04  수정 2025.07.25 09:43

특검, 김 여사 사저 있는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 시도 중

김 여사 모친·오빠, 김 의원 주거지 및 사무실 압수수색도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공흥지구 특혜 의혹 관련 추정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김건희 특검)팀이 25일 오전 김 여사 가족 및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 여사의 사저가 있는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는 한편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 오빠 김모씨, 김선교 의원의 주거지 및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및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윤 전 대통령 사저는 지난 4월30일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증거 확보를 위해 검찰에 의해 한 차례 압수수색 당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채상병 특검팀에 의해 압수수색을 당한 바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는 29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을 통보했고 다음 달 6일에는 김 여사를 소환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김건희 특검은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총선 및 지방선거 개입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양평 공흥지구 인허가 허가 과정 개입 의혹 등 총 16개 의혹을 수사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중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 양평군수 출신인 김선교 의원은 김 여사 일가 땅이 있는 곳으로 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요청한 당사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양평군수 재직시절 인허가 공사 기간 소급 연장 특혜 및 개발부담금 미부과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로 현재 피고발인 신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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