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엔비디아 훈풍에 코스피 3200선 돌파…연중 최고치 경신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7.11 10:05  수정 2025.07.11 10:07

3180선 출발 이후 오름폭 확대…5거래일 연속 강세

코스닥, 12거래일 만에 800선 탈환…외인·기관 ‘사자’

엔비디아, 4조 달러 돌파에 국내 반도체株 일제히 급등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글로벌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강세에 국내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코스피가 장중 3210선까지 치솟았다. 3180선에서 출발한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전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10포인트(0.19%) 오른 3189.3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이달 7일부터 5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지수는 3.12포인트(0.10%) 높은 3186.35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우며 3216.69까지 치솟았다. 코스피가 3200선을 넘어선 것은 장중가 기준 2021년 9월 7일(3200.07)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이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7억원, 336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하고 있으나 개인이 1927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1.97%)·SK하이닉스(0.84%)·KB금융(0.43%)·현대차(0.48%)·삼성전자우(1.97%)·기아(0.90%)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20%)·LG에너지솔루션(-0.63%)·네이버(-1.93%)·두산에너빌리티(-2.06%)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3포인트(0.49%) 오른 801.6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2.26포인트(0.28%) 높은 799.96로 개장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은 이날 개장 직후 800선을 회복했는데, 장중 800선을 되찾은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4억원, 24억원 사들이고 개인이 420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17%)·HLB(2.37%)·에코프로(2.21%)·파마리서치(1.60%)·휴젤(0.85%) 등이 오르고 있고, 알테오젠(-1.89%)·레인보우로보틱스(-0.18%)·리가켐바이오(-3.39%)·펩트론(-1.88%)·클래시스(-0.51%) 등은 내리고 있다.


간밤 엔비디아 훈풍에 SK하이닉스가 30만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반도체주가 급등하면서 증시 랠리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0.75% 오른 164.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이 4조 달러를 돌파했는데, 전 세계 기업 중 시가총액이 4조 달러를 넘은 기업은 엔비디아가 유일하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협박에도 변동성이 제한됐고, 상법 개정을 비롯한 정책 기대감에 코스피가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사상 최초로 4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AI 투심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시황'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