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녹위 기후변화 시뮬레이션 대회…9개 부문서 해법 고민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7.11 11:18  수정 2025.07.11 11:19

각기 다른 관점에서 역할 조율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기후변화 시뮬레이션 대회’ 참가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민간위원장 한화진, 이하 탄녹위)는 넷제로프렌즈가 참여하는 ‘기후변화 시뮬레이션 대회’를 10일 오후 7시 서울 LW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행사는 참가자들이 기후위기의 복합적인 원인과 영향을 분석하고, 스스로 해결 전략을 구상해 보는 기후변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En-Roads)을 활용한 것이다.


En-Roads는 미국이 개발한 기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다. 수송·건물 부문, 에너지 전환, 탄소세 책정, 농업 관행 개선 등 탄소저감 정책들이 탄소 배출량 변화, 대기질 개선, 해수면 상승 등에 미치는 영향을 복합적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시각적으로 제시한다.


참가자들은 직접 총 9개 부문 당사자가 돼 재생에너지 확대, 산업 구조 전환, 사회적 비용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토론했다. 지구 온도 상승을 1.5℃ 이하로 막기 위해 각자 최선의 방안을 제안했다.


탄녹위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이론 중심 학습을 넘어,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각기 다른 관점에서 역할과 시각을 조율하고 합의에 이르는 과정을 경험해 봤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률 탄녹위 사무차장은 “각 부문의 이해관계자가 돼 함께 토론하고, 날카로운 분석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제안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과 실천이 연결되는 다양한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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