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사용량으로 ‘연금 수급자’ 생활 실태 파악…사각지대 해소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7.15 16:45  수정 2025.07.15 16:45

수자원공사·연금공단 업무협약

한국수자원공사가 국민연금공단과 수도 사용 데이터 활용을 위한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와 국민연금공단은 15일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본부에서 ‘데이터 기반 행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유한 수도 사용량 정보를 국민연금공단 연금 수급자 관리 업무에 시범적으로 활용한다.


수도 사용량이 급격히 줄거나 일정 기간 사용 기록이 없으면 수급자 거주 여부나 생활 상태를 점검하는 지표로 삼는다.


두 기관은 22개 지방자치단체 수도사업장 중 고령 수급자 비율이 높은 전북 정읍시, 경남 거제시 등 5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한다. 연금 수급권 변동 여부를 살피는 선제적 확인 조사에 수도 사용량 패턴 분석 정보를 결합해 활용할 계획이다.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수도 사용량 정보 연계와 기술·행정적 협력 ▲데이터 기반 행정혁신 및 공동 활용 방안 마련 ▲기타 양 기관의 발전을 위한 협력 과제 발굴 등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2017년을 시작으로 공공기관 최초로 수도 사용량 등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독거노인 안전 확인, 복지 사각지대 탐지 등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ESG 경영을 본격 도입했다.


물 사용 패턴 분석을 통해 국민 생활 안전을 살피는 한편,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류형주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은 “그간 축적해 온 물 관련 데이터를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은 국민 삶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협력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데이터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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