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서울 서부선·위례과천선 안양권 연장 사업 상위계획 반영 총력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5.07.15 17:23  수정 2025.07.15 17:23


안양시 및 경기도 철도 관계자가 지난 11일 서울 서부선·위례과천선 안양권 연장 추진을 위한 면담을 가졌다.ⓒ안양시 제공

경기 안양시는 서울 서부선 및 위례과천선의 안양권 연장 사업이 국토교통부 상위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1일, 안양시 부시장실에서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 김기범, 철도정책과장 고태호, 이계삼 안양시 부시장, 김진수 정책결정보좌관, 이준표 철도교통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추진을 위한 면담이 진행됐다.


안양시는 서울 서부선 연장(서울대입구~비산동~평촌신도시, 12.8km, 총사업비 1조688억원)과 위례과천선 연장(정부과천청사~관양동~비산동~광명역, 14.7km, 총사업비 1조9356억원) 사업이 경제성과 정책적 타당성을 모두 갖췄다고 밝혔다. 시는 두 노선이 서울대, 판교 등 수도권 남부 첨단산업 거점과 연계돼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양시는 2023년 3월부터 '안양권 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며 전문가와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했다. 2024년 5월과 11월에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및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두 차례 건의서를 제출했다. 2024년 11월에는 최대호 안양시장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직접 면담해 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2024년 12월에는 경기도에 건의서를 제출했고, 경기도는 이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하는 등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안양시가 제안한 신규 노선(안)을 검토대상 사업으로 선정해 심사 중이며, 향후 공청회를 거쳐 상위계획 반영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계삼 부시장은 "신규 철도노선은 관악산 지리적 장벽을 넘어 통행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KTX 광명역 접근성도 높여 고속철도 이용 편의를 크게 개선할 것"이라며 "박달스마트시티, 안양교도소 이전, 시청사 부지 기업 유치 등 시 역점사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시는 사업의 경제성과 정책적 타당성을 계속 강조하며, 국토교통부의 상위계획 반영을 위해 경기도와 협력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두 노선의 안양권 연장이 실현된다면, 수도권 남부 교통 인프라가 크게 개선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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