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폭포에 뛰어든 韓대학생, 숨진 채 발견됐다…사인은?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07.16 17:10  수정 2025.07.16 17:12

친구 3명과 폭포 찾았다가 20m 아래 웅덩이로 뛰어들어

ⓒNHK

일본 규슈로 관광을 떠난 한국인 대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NHK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9시 15분께 일본 오이타현 분고오노시의 유명 관광지인 하라지리 폭포에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7시 30분쯤 "폭포에 뛰어든 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 소방 인력 40여명을 동원해 주변을 수색한 끝에 웅덩이에서 숨져있는 남성을 찾았다.


남성은 일본으로 여행을 온 19세 한국인 대학생으로 확인됐다. 당시 친구 3명과 폭포를 찾았다가 20m 아래 웅덩이로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사인은 익사로 확인됐다.


폭 120m, 높이 20m 규모인 하라지리 폭포는 활 모양으로 떨어지는 독특한 폭포 형태 때문에 '동양의 나이아가라'로 불린다. 일본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관광지다.


앞서 2006년에도 관광 투어에 참가한 한 여성 관광객이 폭포 아래로 뛰어들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사이토 히데토시 수난학회 이사는 현지 매체에 "실수로 폭포 웅덩이에 떨어질 경우 살기 위해 몸부림치다 폐 속의 공기를 다 토해내 몸이 가라앉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당황하지 않고 물의 흐름에 맡기는 게 중요하다. 잠시 몸이 가라앉다가 그 후 몸이 쭉 떠오를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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