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여행 인플루언서 남성이 아들을 강하게 키우겠다며 7세 아들을 절벽에서 던지는 모습을 공개해 비판을 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유명 인플루언서 가렛 지(35)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법을 가르치겠다"며 콜로라도주 파월 호수 절벽에서 아들을 들어 올린 후 떨어뜨리는 영상을 지난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절벽 위에 있는 가렛 지와 아들 칼리의 담겼다. 가렛 지는 아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있는 모습이지만 아들은 두려워하며 머뭇거린다. 이때 가렛 지가 아들을 번쩍 들어 올려 절벽 밑 호수로 던졌고 아들은 비명을 지르며 떨어졌다. 그러자 가렛 지의 다른 자녀들도 거침없이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이 이어진다.
가렛 지는 "모든 상황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면서 "막내 칼리를 절벽으로 데려갔고 안전한 환경이라는 것을 알았다. 칼리는 점프하고 싶어 했지만 자신감이 없었기 때문에 내가 던졌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310만회를 돌파했고, 1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누리꾼들은 "강제로 하는건 학대다" "안전은 완벽하게 보장되지 않는다" "나같으면 트라우마 남을 듯"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아이가 뛰어내린 후에는 행복해 보인다" "아이에게 두려움으 맞서도록 하는 좋은 훈련이다"라며 긍정적인 의견도 나왔다.
가렛 지는 "독수리는 날기 위해 둥지를 떠나야 한다. 또는 둥지에서 던져져야 한다. 그래야 나는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육아 철학을 전했다. 다만 가렛 지는 "이건 모든 부모에게 이렇게 하라는 영상은 절대 아니며 모든 아이에게 적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렛 지는 '버킷리스트 패밀리(The Bucket List Family)'라는 계정을 운영하며 700만명에 이르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아내와 세 자녀를 뒀다. 이 가족은 9년째 전 세계를 여행하는 일상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 공유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6년에 한국을 방문해 영상을 올리며 지하철 등 교통 시스템에 대해 극찬하는 리뷰를 남기기도 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