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월 의장 해임하고 싶지만 못해…시장 혼란 올 것"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7.17 10:31  수정 2025.07.17 14:43

트럼프, 해싯 국가경제위원장 후임으로 거론…"훌륭한 사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을 해고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한 인터뷰를 통해 파월 의장이 스스로 사임하면 좋겠다면서 자신이 해고하면 시장에 혼란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파월 의장이 해임될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나는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과 파월 의장에 대해 의논했다며 “모두가 나에게 그를 해임하라고 추천했다”며 “그러나 그가 사기 사건으로 물러나는 상황이 아니라면 해고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현재 어떤 계획도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군가 케빈 위원장을 추천했고 나도 그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며 “솔직히 똑똑한 사람이라면 그일을 쉽게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연준에 금리 인하를 수차례 압박했지만, 연준은 네 번 연속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주요 인사들은 파월 의장이 자리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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