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대통령 “폭우 사망사고, 인재 아닌지 면밀히 조사…과잉 대응이 더 낫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국적인 폭우 피해 상황과 관련해 사망사고가 관리 미흡에 따른 인재(人災)는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수석은 "회의에서 대통령은 오산·아산·당진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와 침수 피해를 보고 받았다"며 "사망 사고를 유형별로 점검해 관리 미흡으로 인한 인재가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과잉 대응이 소극 대응보다 낫다면서 관계부처와 지방 정부는 사고 우려 지역을 재점검해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 집중호우에 풍수해 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중대본 3단계 가동
전국 곳곳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풍수해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올렸다. 김민재 중대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17일 오후 3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응을 위한 중대본 회의에서 "전국적 호우에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중대본 3단계가 발령되기는 2023년 이후 처음이다. 2022년과 2023년 태풍과 호우로 각각 1차례씩 중대본 3단계가 발령된 바 있다.
◇ 김종인 "미국서 李대통령 친중이라고 오해"…李 “한미동맹 최우선”
이재명 대통령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을 함께 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대통령 미국 특사에서 제외된 후 이뤄진 회동으로, 김 전 위원장은 앞서 특사단장으로 거론됐지만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대통령은 17일 김 위원장과 1시간30분가량 점심 식사를 했다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다만 이날 오찬에서는 미국 특사단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 대신 경제 문제에 대한 대화가 주로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 [인사청문회] 조현, 모스탄 '부정선거' 주장에 “가짜뉴스 선동 용납 안돼”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전 미국 국제형사사법대사)가 국내에서 부정선거 등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어느 경우든 허위 사실이나 가짜뉴스를 갖고 선동하는 듯한 이런 일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1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탄 교수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것이 외국인의 국내 정치 활동 제한을 규정한 국내법에 어긋난다는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조 후보자는 "국내 정치활동을 할 수 없는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그런 일을 하는 것도 용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 李대통령 “제헌절, 특별히 기릴 필요 있어…공휴일 지정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제77주년 제헌절을 맞아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제헌절은 헌법이 제정·공포된 것을 기념하는 날임에도 소위 '절'로 불리는 국가 기념일 가운데 유일하게 휴일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2월 3일 군사 쿠데타 사태를 겪는 도중, 우리 국민은 그야말로 헌법이 정한 주권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민주 헌정질서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 시험지 빼돌린 교사·학부모 대질 조사 결과, 진술 엇갈려…“한쪽 거짓말”
경북 안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시험지가 유출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구속된 교사와 학부모간 대질 조사 등을 통해 범행 경위와 과정을 집중 파악 중이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경북 안동경찰서는 이날 고등학교 행정실에서 기말고사 시험지를 빼돌린 전직 기간제 교사 A(30대·구속)씨와 학부모 B(40대·구속)씨를 대질신문한 결과 대가성 등 일부 혐의 사실에서 양쪽 진술이 일치하지 않았다. 경찰은 객관적인 증거와 달리 한쪽 피의자가 거짓 진술로 일관하는 것으로 보고 이러한 내용을 혐의 사실에 반영할 계획이다.
◇ "장애 아동 쉼터의 배신"…직원 CCTV에 덜미, 수사 착수
장애 아동을 임시 보호하는 인천시피해장애아동쉼터에서 직원이 아동 2명을 학대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해당 쉼터에서 "장애 아동이 학대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쉼터 시설장은 한 아동의 몸에 멍 자국을 발견한 뒤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고, 40대 직원 A씨가 두 아동을 학대한 장면을 포착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A씨가 이달 1일 자폐가 있는 B군을 시설 구석으로 밀치거나 잡아당기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 재계, 이재용 무죄 확정 환영…“한국 경제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
주요 경제단체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합병 의혹' 무죄 확정에 대해 일제히 환영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 대법원의 이 회장 무죄 확정 직후 강석구 조사본부장 명의 논평을 통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며 "첨단산업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해당 기업의 경영 리스크 해소뿐만 아니라 한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 광주송정역~목포역 구간 SRT 일부열차 운행 중지
SR은 17일 나주-고막원 사이 집중호우로 인한 여파로 17시30분 현재 SRT 고속열차 일부가 운행 조정되거나 지연 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호남선 운행구간(수서역~목포역) 중 659(수서-목포), 662(목포-수서)번 열차의 광주송정역~목포역 구간 SRT 운행이 중지된다. 호남고속선 구간인 수서역~광주송정역 구간은 정상 운행한다.
◇ 신세계그룹, 카카오페이와 사업 협력 논의 중단
신세계그룹은 카카오페이와 간편결제 사업 분야에서 상호 전략적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해왔으나 각 사의 전략적 방향성 변화를 고려해 논의를 중단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간편결제 플랫폼 SSG페이·스마일페이(쓱페이)를 카카오페이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기업 밸류에이션 등 주요 조건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최근 카카오그룹의 투자 우선순위에 대한 전략 방향 변화 등에 따라 협업 추진에 대한 논의를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 “소비쿠폰 들고 편의점으로! 라면·생필품 ‘득템 찬스’”
오는 21일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맞춰 편의점 업계가 대대적인 할인전에 돌입한다. 라면과 생필품 등 실속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을 낮추고, 포인트 적립과 택배 서비스 등 차별화 전략까지 내놓으며 소비자 유치에 나선다. 특히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이 제외된 만큼, 업계에서는 편의점이 최대 수혜처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지난 2020년 재난지원금 당시 축산물 매출 비중이 컸던 점을 참고해 정육 기획세트를 강화하고, 소비자의 체감 혜택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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