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부 장관 "방미 일정 조율 중…내일 정도면 구체화"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5.07.21 17:40  수정 2025.07.21 17:40

"기후에너지부 신설 국정기회위와 긴밀히 논의"

"조선 해양수산부 이관 신중해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미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내일 정도면 구체적으로 (방미 일정에 대해)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 기자실을 방문해 한미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언제 방문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분산보다 협상력을 제고하기 위함"이라며 "통상본부장이 할 수 있는 커버리지가 있고 부총리와 제가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협상력을 제고시키기 위한 측면이 있다. 최종적인 것은 부총리가 얘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대해서 그는 "기후에너지부는 대통령 공약 사항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된다는 정책적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국정기획위원회와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앞으로 그렇게 해보도록 노력하겠다"며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것도 국정위와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일각에서 산업부 조선 분야를 해양수산부로 넘겨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선 "조선 산업은 해운보다 소부장, 기계, 소재, 디지털 등 복합적인 성격이 강하다"며 "그런 논의가 일부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굉장히 신중해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도 조선업이 해운과 합쳐진 적이 있는데 일본이 조선 경쟁력을 잃게된 이유도 산업적 시너지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물하고 연관이 된다고 해서 해운과 합쳐진다는 것은 조금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례들이 일종의 타산지석으로 볼 수 있어 인사청문회때도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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