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 개원 앞두고 '스마트병원' 구축 본격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교육협력 동탄시티병원이 GE헬스케어코리아와 AI(인공지능) 기반 영상진단 장비 도입 계약을 체결하며, 스마트 진료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병원 측은 21일, GE헬스케어의 최신 영상진단 토털 솔루션을 오는 11월 개원 예정인 신관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진단 정확도와 속도, 의료진의 진료 효율성 등에서 체계적인 혁신이 이뤄질 전망이다.
동탄시티병원은 환자 중심의 의료 환경 조성을 핵심 가치로 두고 있으며, 이번 AI 장비 도입은 기술과 사람을 연결하는 새로운 의료 경험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진단 인프라 구축은 의료의 본질인 정확성과 신속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환자 경험까지 세심하게 배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도입 장비는 3.0T 자기공명영상장치(MR),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 초음파, 유방촬영기, 골밀도 측정기 등으로 구성되며, 인공지능 기반 진단보조 및 영상 재구성 기술이 폭넓게 적용된다.
대표 장비인 ‘SIGNA Pioneer 3.0T MR’은 딥러닝 기반 영상 기술을 통해 검사 시간을 줄이면서도 고화질의 영상을 구현하며, 유연한 에어 코일을 적용해 검사 시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Revolution Ascend CT는 자동 포지셔닝과 피폭 절감 기술을 포함해 환자 안전성과 효율성을 함께 높였다. 초음파 장비 LOGIQ E10s는 AI가 최적화된 프리셋을 인식해 균일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신관은 지하 4층, 지상 8층, 총 180병상 규모로 조성되며, 동탄시티병원은 이를 기반으로 첨단 기술과 인간 중심 의료서비스가 결합된 ‘스마트병원’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도입은 단순한 장비 업그레이드를 넘어, 병원이 추구하는 진료 철학을 실제 진료 현장에 구현하는 과정”이라며 “지역사회는 물론,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는 국내 의료기관에 긍정적인 신호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동탄시티병원과 GE헬스케어는 수년간 영상진단 분야에서 협력해왔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향후 공동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장기적 협력도 확대될 예정이다.
GE헬스케어 관계자는 “동탄시티병원이 스마트병원으로 나아가는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선도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 현장의 변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동탄시티병원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진단 중심 병원을 넘어 의료의 미래를 실현하는 병원, 지역사회가 신뢰하는 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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