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폭우 피해지역에 기술지원…딸기 육묘농가 등 찾아 전문가 현장점검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7.21 21:58  수정 2025.07.21 21:59

병해충 방제·농기계 수리·인력 지원 등 종합 대응

경남 진주 딸기 육묘 농가 침수 모습.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영농 재개와 병해충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중심의 기술 지원에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폭우로 농업 피해가 심각한 충남, 광주·전남,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농경지와 시설 온실 등 침수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농업인이 실제 필요로 하는 기술 지원 수요를 폭넓게 파악하고 있다.


이에 권철희 농촌지원국장은 21일 경남 진주시 수곡면의 딸기 육묘 농가를 방문해 폭우로 인한 토사물 유입 등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권 국장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장, 진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기술 지원 방안을 논의했으며, 현장에는 국립농업과학원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스마트농업, 병해충 및 딸기 생리 분야 전문가 6명이 동행해 시설 점검과 병해충 관리 요령을 안내했다.


농촌진흥청 직원 40여 명도 22일 해당 농가를 찾아 비닐하우스 내 토사물과 잔재물 제거 등 일손 돕기에 나설 계획이다.


권 국장은 앞서 17일 충남 서산·당진, 18일 전남 담양·곡성 지역을 연이어 방문해 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농작물 침수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맞춤형 기술 지원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농촌진흥청은 중앙과 지방 농촌진흥기관 간 협업을 통해 품목별 전문가를 현장에 신속히 투입하고 있으며, 침수 피해를 입은 관리기, 경운기, 동력분무기 등 소형 농기계를 대상으로는 농업기계안전전문관을 통한 무상 수리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배부된 병해충 방제비 잔액, 돌발 해충 방제비, 유보액 등 총 48억 원(국비 50% 포함)을 이번 피해 농가에 우선 지원해 영양제 살포와 병해충 방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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