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서울소방본부장 상대 협조 요청 내용 등 들여다볼 듯
특검, 지난 17일 이상민 전 장관 주거지 등 압수수색
이영팔 소방청 차장이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특검)팀이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과 관련해 22일 이영팔 소방청 차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이 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소환했다.
특검팀은 비상계엄 당시 이 차장에게 전달된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내용과 이 차장이 황기석 전 서울소방재난본부장에게 한 협조 요청 내용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때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소방청을 통해 단전, 단수를 하라'는 취지의 내용이 적힌 문건을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상민 전 장관은 포고령 발령 직후인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1시 34분께 당시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전화해 경찰의 조치 상황 등을 확인했고, 3분 뒤엔 허석곤 소방청장에게 전화해 "경찰청에서 단전, 단수 협조 요청이 오면 조치해 줘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 차장에게도 전달됐다.
이 차장은 황 전 본부장에게 전화해 경찰청에 잘 협력해주라고 반복해 요청했으며, 허 청장도 황 전 본부장에게 재차 전화해 경찰청으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확인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특검팀은 의혹의 사실 관계를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하고자 지난 17일 이 전 장관의 주거지와 허 청장 집무실, 서울소방재난본부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