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예비경선'에 민심·당심 50%씩 반영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7.23 14:49  수정 2025.07.23 14:51

전대 선관위, 민심 비율 늘려 '본경선 4인' 선출

청년최고위원 예비경선은 45세 미만만 투표

황우여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국민의힘이 8·22 전당대회 본경선에 오를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예비경선에 민심과 당심을 50%씩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당대표·최고위원 예비경선의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책임당원 50%, 일반국민 50%로 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선관위원인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은 "기존엔 책임당원 투표 결과만 100% 반영해 예비경선을 치렀다"며 "이번 전당대회에선 일반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대폭 높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대표 예비경선은 후보자가 4명이 넘을 경우 실시된다. 최고위원의 경우 8명이 초과하면 예비경선을 치르게 된다. 지난 전당대회 예비경선은 책임당원 100%로 치러졌는데, 민심 반영 비율을 대폭 상향한 것이다.


청년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는 45세 미만인 책임당원에게만 투표권이 부여된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후보를 청년들이 직접 뽑는다는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개정안으로 풀이된다.


기탁금은 당대표의 경우 예비경선 시 4000만원, 본경선 진출 시 4000만원씩으로 결정됐다. 최고위원은 예비경선과 본경선 각각 2000만원이다. 청년최고위원은 각각 500만원이다. 만 45세 미만 후보자가 출마한 경우에는 기탁금 50%를 깎아주기로 했다.


합동연설회는 권역별로 4차례 실시된다. 후보자 간 방송 토론회 일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다음 달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당대표 후보자 등록 공고일은 오는 25일이며, 30~31일 이틀에 걸쳐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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