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미국 화장품 규제 대응…수출기업에 등록비 지원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입력 2025.07.24 10:09  수정 2025.07.24 10:09

도내 화장품 수출 중소기업 50곳 선정…최대 200만원

경기도는 미국 화장품 규제(MoCRA)에 대응해 도내 화장품 수출 중소기업에 제품 등록비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은 최근 강화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와 지난해 7월부터 본격 시행된 미국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dernization of Cosmetics Regulation Act)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MoCRA는 미국 내 유통되는 모든 화장품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품 및 제조시설의 등록, 안전성 입증 등을 의무화하고 있는 법안으로 복잡한 절차와 비용 때문에 우리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는 기업의 이러한 비관세장벽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이하 경기FTA센터) 주관으로 올해부터 사업을 시작해 5개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추경을 통해 지원 기업 수를 50개사 확대했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에 사업장 또는 공장을 보유하고 지난해 수출 실적이 2000만달러 이하인 화장품 중소기업으로, 총 50개사를 선정해 MoCRA 등록에 필요한 비용을 기업당 최대 200만원 지원한다.


박경서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미국발 통상 위기 속에서도 도내 기업이 안정적으로 수출을 할 수 있도록 MoCRA 등록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지원을 발판 삼아 도내 기업이 미국뿐만 아니라 향후 다른 국가의 규제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역량을 갖추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