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9회말부터’ KT, 흔들리는 이호성 상대로 끝내기 밀어내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7.27 21:47  수정 2025.07.27 21:48

허경민. ⓒ KT 위즈

KT 위즈가 9회말 기적적인 4득점으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KT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4-3 승리했다.


이날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정한 KT는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3위 롯데와는 3경기 차, 공동 5위인 삼성, KIA, SSG와의 격차를 2.5경기 차로 벌린 KT다.


4회와 8회, 각각 1점씩 내준 KT는 9회초 삼성 강민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0-3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KT의 경기는 9회말부터였다.


삼성 마무리 이호성은 첫 타자 황재균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으나 이후 안치영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면서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KT 이강철 감독은 김상수를 빼고 조대현을 대타로 기용했고 이호성은 긴장한 듯 보크를 저질렀다. 그리고 조대현의 좌익수 방면 적시타가 터지면서 이날 경기의 첫 득점이 나왔다.


삼성 코칭 스태프가 급히 마운드를 방문했으나 로하스의 볼넷을 막지 못했고 권동진의 안타, 그리고 강백호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은 데 이어 안현민의 희생 플라이가 나오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 KT는 계속된 찬스에서 장성우가 볼넷,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허경민이 다시 볼넷을 골라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 마무리 이호성은 0.1이닝 2피안타 3사사구 4실점하며 블론세이브는 물론 패전 투수의 멍에까지 함께 썼다.


안현민. ⓒ KT 위즈

갈 길 바쁜 KIA 타이거즈는 롯데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패하며 6연패 늪에 빠져들고 말았다.


대전에서는 최정의 연타석 홈런이 터진 SSG 랜더스가 선두 한화 이글스에 3-2 승리를 거뒀고 두산의 2위 LG의 덜미를 잡으며 9-6 승리했다.


NC는 키움전서 12-4 대승을 거뒀고, 키움의 선발 투수 김윤하는 6이닝 6피안타 7실점(1자책)하며 선발 16연패 부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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