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500억 투자 첫발 뗐다…카카오인베-4대 과기원, '지역 AI 육성' 협력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5.09.19 15:50  수정 2025.09.19 15:51

카카오그룹 500억원 기금 운영의 첫 실행

지역 AI 인재와 딥테크 스타트업 발굴·성장 지원

KAIST 창업원 최명재 교수(왼쪽부터), GIST 과학기술혁신사업단 권인찬 단장, 카카오인베스트먼트 김도영 대표, DGIST 연구산학처 원동식 팀장, UNIST 기술지주·산학협력단 김영식 대표·단장이 19일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지역 AI 육성 관련 MOU(업무협약)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카카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국내 4대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 함께 '지역 AI(인공지능)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이날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협력을 약속했다.


이는 전날 카카오그룹이 발표한 5년간 500억원 규모 AI 기금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 기반 유망 AI 스타트업 발굴 ▲초기 시드 투자 ▲카카오 공동체 전문가 멘토링 ▲공동 마일스톤 관리 및 후속 투자 연계 등을 지원한다.


특히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등 계열사 플랫폼·데이터·사업 네트워크와 연계해 창업팀이 빠르게 시장 검증과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지역 AI 인재와 딥테크 기반 스타트업을 조기에 발굴하고, 창업팀이 국가 AI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매년 경진대회를 통해 AI, 금융, 모빌리티, 콘텐츠 등 4개 모듈을 중심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선정된 팀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협력해 마일스톤을 수립한다.


마일스톤을 달성한 팀은 후속 투자까지 연계받게 되며, 이를 통해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창업팀은 전 주기에 걸쳐 책임 있는 성장을 돕는다.


선정 절차는 ▲사업계획서 접수 ▲공동체 협업 미팅 ▲마일스톤 수립 ▲최종 피칭 심사 및 투자 계약 체결의 4단계로 진행된다. 최종 선발된 팀에는 12월부터 투자금 집행과 함께 카카오 전문가 멘토링, 글로벌 진출 지원 등 후속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지역 거점 대학과 함께 유망 딥테크 기술과 인재를 조기 발굴·육성하고, 카카오 공동체의 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AI 유니콘 기업의 탄생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AI 균형발전 정책과 맞물려 민관 협력형 혁신 모델을 구현함으로써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카카오그룹의 기금 조성 계획을 실질적으로 실행하는 첫 걸음"이라며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국가 기술 연구 개발의 기반인 4대 과기원과의 협력을 통해 유망한 인재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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