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털고 돌아와 1년 4개월 만에 득점포 가동
지난해 여름 합병증으로 한 시즌 날리고 태극마크와도 멀어져
소속팀서 부진에 대표팀서도 기회 못 잡고 있는 오세훈 대안으로 부상
부상에서 돌아온 조규성(미트윌란)이 1년 4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다시 한 번 월드컵 출전에 대한 꿈이 무르익고 있다.
미트윌란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덴마크 올보르의 포틀랜드 파크에서 열린 올보르BK와의 2025-26시즌 덴마크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벤치서 시작한 조규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3분 프란쿨리누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고, 후반 34분 에드워드 칠루피아의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이 득점포를 터트린 건 무려 1년 4개월 만이다.
지난해 여름 무릎 반월판 절제술을 받은 후 합병증이 발생해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리며 좌절을 겪기도 했던 조규성은 지난달 17일 수페르리가 5라운드 바일레전을 통해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한 달 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건재를 과시한 그가 남은 기간 꾸준한 활약으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은 축구대표팀의 여전한 고민 중 하나다. 백업에 머물렀던 유럽파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최근 주전으로 도약했지만 여전히 쓸만한 자원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지난 9월 A매치서 항상 미드필더 자원으로 분류했던 주장 손흥민(LAFC)을 공격수로 선발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렇다 할 활약이 없음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오세훈이다.
일본 J리그 마치다 젤비아에서 활약 중인 오세훈은 올 시즌 리그서 단 2골에 그치고 있음에도 꾸준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정작 홍명보 감독은 좀처럼 출전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오세훈은 유럽파가 빠진 지난 7월 동아시안컵에서 중국, 홍콩과의 대회 1, 2차전에 모두 결장하며 의문을 자아냈다. J리그에 몸 담고 있어 한일전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일본과 최종전에서도 경기 막판 교체로 투입돼 단 16분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그럼에도 홍명보 감독은 미국 원정으로 치러진 9월 A매치서 오세훈을 또 다시 소집했는데 그는 정작 미국, 멕시코와 경기서 단 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활용도 하지 않는 오세훈을 자꾸 발탁하면서 의구심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조규성의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그가 향후 오세훈 대신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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